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는 결혼에 대한 미혼 남녀의 인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미혼남녀 총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됐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평균 연소득은 남성 기준 5417만원, 여성은 4631만원이었다. 작년에 비해 다소 크게 상승하여 남성은 약 490만원, 여성은 약 788만원 높아졌다.
신장은 남성의 경우 160cm 이상~165cm 미만의 여성을, 여성은 175cm 이상~180cm 미만의 남성을 가장 선호했다.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7.7cm이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4.9cm이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령으로는 남녀의 선호가 일치했다. 남성은 이상적인 신붓감으로 3~4세 연하(36.2%)를 꼽은 반면 여성도 3~4세 연상 2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는 쿨한 답변도 전체의 18.5%(남 18.5%, 여 18.5%)를 차지했다.
결혼적령기는 남성은 31.5세, 여성은 30.7세로 집계됐다. 결혼계획 연령은 남성은 34.2세, 여성은 32.3세를 목표했다. 이같은 결혼 계획 연령은 통계청 평균 초혼 연령(남 32.4세, 여 29.8세)보다 남녀 모두 약 2세 늦은 나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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