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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총괄하는 긴급상황센터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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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

▲메르스 사태로 국가 방역체계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사진=아시아경제DB]

▲메르스 사태로 국가 방역체계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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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된다. 질병관리본부에 감염병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긴급상황센터가 신설된다. 국민과 소통 강화를 위한 위기소통전담부서가 새로 들어선다.

정부는 29일 황교안 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1월1일 부터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과 함께 시행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유사한 신종 감염병 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방역현장을 종합적으로 총괄 지휘 통제하는 '긴급상황센터(EOC, Emergency Operations Center)'는 국내외 감염병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를 진행한다. 감염병 정보 실시간 수집과 분석, 대규모 실전 훈련, 긴급대응팀 파견, 백신이나 격리병상의 자원비축 등 감염병 위기 대비와 대응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

메르스 사태를 통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국제적 공조 감시와 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상황센터 내에 '위기분석국제협력과'를 새로 만들었다. 신종 감염병 동향감시와 감염병 분야 국제협력을 전담한다.
질병관리본부장 직속으로 대국민 위기소통을 전담하는 '위기소통담당관'이 설치된다. 위기소통담당관 설치는 국민의 입장에서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제공해 보건당국과 국민이 함께 감염병 위기를 조기 극복 위한 조치이다.

위기시 감염병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별로 분산돼 있던 검사표준화와 기관평가 기능을 일원화해 질본에 '감염병진단관리과'를 신설한다.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별로 질본(국립보건연구원), 지방자치단체(보건환경연구원), 민간병원간 연계가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질본에 기획·예산·인사를 전담하는 '기획조정과'도 만들어졌다. 질병관리본부장의 차관급 위상 제고에 따른 인사와 예산의 자율성, 전문성을 보장하고 질본의 행정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메르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 현장 중심의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국가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주요 유관기관을 비롯해 보건의료계 등과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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