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소녀들의 늦깍이 졸업식 ‘웃음꽃 피는 한글교실’ 수료"
"한글과 기초산수, 알파벳 익혀 은행과 병원에서 일상생활 어려움 해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 용산면에서 늦깍이 학생들의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웃음꽃 피는 한글교실”은 2015 용산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이 한글과 기초 산수, 알파벳을 익혀 은행과 병원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임안순 씨 등 23명의 늦깍이 학생들은 만학의 꿈을 이루며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임안순 한글교실 수료생은 “늦은 나이에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던 배움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쳐 주신 노정덕 선생님과 귀중한 배움의 자리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환 용산면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품고 한글교실에 참여해 주신 어르신들이 존경스럽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다양한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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