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조던 스피스는 짐 퓨릭(이상 미국)을 닮았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평가다. 9일(한국시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신체조건이 더 좋은 퓨릭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바하마에서 열린 월드챌린지 8번홀(파3) 상황을 예로 들었다. 스피스가 공을 그린에 올리자 "5번 아이언?"이냐고 물었고, 스피스는 4번이라는 뜻으로 손가락 4개를 펴보였다. 우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힘을 이용할 줄 안다"고 분석했다.
스피스는 '8자 스윙'은 아니지만 판에 박히지 않은 스윙을 한다. 임팩트 직후 왼팔이 굽혀지고, 왼쪽 팔꿈치가 몸에서 떨어진다. 아마추어골퍼에게 나타나는 '닭 날개 스윙'과 비슷하다. 임팩트 이후 오른손이 왼손 위에 위치하는 로테이션 동작을 최소화시켜 비거리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정교한 샷을 하는데 주력한다. 이 점이 퓨릭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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