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트럼프 등 공화후보 6명, 힐러리와 양자대결서 승리"
폭스뉴스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무려 여섯 명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양자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파리 테러가 미국 공화당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도널드 트럼프와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힐러리와 양자대결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는 힐러리와 양자대결시 42%의 득표율로 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가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2위인 카슨과의 격차를 벌린 것이다. 한동안 지지율이 주춤하던 트럼프는 파리 테러 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강경 대처와 무슬림에 대한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는 28%의 지지율로 공화당 경선 후보 중 1위를 유지했다. 카슨은 18%의 지지율로 3위 그룹과 더 가까워졌다. 크루즈 상원의원과 루비오 상원의원은 14%의 지지율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지지율 3%를 넘지 못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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