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다음은 꽃사슴?" 광명서 5마리 탈출에 온라인 들썩
농장 탈출 사슴 5마리 행방 묘연
광명시, 재난문자 발송 후 수색
농장주 "직접 찾겠다"
경기 광명시의 한 사슴농장에서 사슴 5마리가 탈출해 관계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가 농장주의 요청으로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22일 광명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광명시 옥길동 소재의 한 사슴농장에서 성체 3마리와 새끼 2마리 등 모두 5마리가 우리를 벗어나 달아났다. 농장주는 당초 사슴 10마리가 탈출했다고 신고했으나, 소방 당국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실제 탈출 개체 수를 5마리로 파악했다.
농장주는 사슴들이 탈출한 직후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일주일가량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먹이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농장으로 돌아오는 습성을 고려해 기다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사슴들이 돌아오지 않자 농장주는 지난 22일 낮 12시 32분께 119에 신고했다.
광명시는 23일 오후 2시 33분 "광명시 옥길동 인근 사슴 5마리 탈출. 주민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고, 발견 시 119 또는 시청으로 신고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당일 저녁까지 농장 인근 산세와 도로변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사슴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후 농장주가 "직접 찾아보겠다"며 수색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소방대원들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농장주가 자체적으로 수색한 뒤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다"며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탈출한 사슴들이 민가로 내려오기보다는 인근 산속으로 더 깊이 이동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 사슴 출몰로 인한 인명 피해나 민가 침입 등 추가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슴 탈출 소식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다시 농장으로 무사히 돌아갔으면 좋겠다", "아무 사고 없이 끝났으면 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관리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탈출하느냐", "강하게 단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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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를 떠올렸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동물들 사이에서 탈출이 유행인 걸까", "늑구 2탄 아니냐", "광명시도 대전 오월드처럼 유명해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사슴 탈출 소동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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