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1.6조 '역대 최대'…증권·비이자이익 약진
이자이익 5.6% 늘고, 비이자이익 26% 큰 폭 개선
은행도 역대 최대…NIM 상승에 견조한 상승세
증시 호황에 증권 실적도 늘어…1년 새 167%↑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60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견조한 은행 실적에 더해 국내 증시 호황 여파로 증권 계열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금융은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조4883억원) 대비 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최고치는 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이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1.90%에서 올해 1분기 1.93%로 0.03%포인트 상승한데다 누적된 자산 성장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늘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NIM 개선(0.02%포인트)에도 일수 효과 등으로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었고, 전분기 부진했던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회복되면서 106.7% 늘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인식 및 교육세 인상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1조5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41.5%에서 올 1분기 36.7%로 줄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은행의 상·매각 규모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12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581억원, 일본이 423억원 순이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5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늘었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면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NIM은 지난해 1분기 1.55%에서 1.60%로, 1년 사이 0.05%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금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4% 늘었다.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증시 호조로 거래대금이 늘면서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하고,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줄면서 부진했던 전 분기와 비교하면 1193.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신용카드 취급액이 늘면서 영업수익은 늘었으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1년 전보다 순익이 줄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예실차(예상손해율과 실제손해율 차이)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줄어든 1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캐피탈은 618억원으로,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19%,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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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다. 오는 7월까지 예정된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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