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 시즌 다크호스로 손꼽혔던 부천 KEB 하나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잡는 저력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외인 선수 버니스 모스비의 맹활약으로 웃었다. 모스비는 혼자서 2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을 섰다. 혼혈 선수로 하나은행의 매 경기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첼시 리도 이날 1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샤샤 굿렛이 15득점, 임영희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결과로 2승 1패가 된 하나은행은 공동 2위가 됐다. 개막 2연승을 달리다 하나은행에 잡힌 우리은행과 동률이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 2승을 거둔 1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승차는 0.5게임차가 났다.
3쿼터에는 우리은행이 임영희와 양지희가 살아나며 50-41로 앞섰지만 4쿼터에 모스비가 터지면서 하나은행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63-60으로 하나은행이 앞선 상황에서 박혜진과 임영희가 연이어 던진 3점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하나은행이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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