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김미나 "강용석 공중전화 같은 사람"…무슨 뜻?

도도맘 김미나씨, 강용석. 사진=여성중앙 제공, 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가 여성중앙을 통해 강용석과의 불륜스캔들을 언급했다.

27일 여성중앙은 도도맘 김미나 씨와 만나 강용석과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강용석과의 첫 만남에 대해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간 것"이라며 "사람들은 당시 강 변호사가 변호사보다는 방송인에 더 가까웠는데 왜 하필 그에게 찾아갔느냐고 묻는다. 처음 만났던 당시(2013년 10월께)엔 방송이 많지 않았고 그때부터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조만간 블로그도 다시 열고 (남편과 이혼 후) 독립하게 되면 강용석 변호사의 인맥을 통해 여러 가지로 도움 받을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지냈다"며 "또 개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사람들이고, 실제로도 좋은 사람들이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처음에 강용석과의 관계를 부인하다가 다시 말을 바꾼 것에 대해 "처음 보도됐을 때 그 즉시 '홍콩에서 만난 것이 맞다. 실제로 친하고 평소 술 친구다'고 하면 바로 스캔들을 인정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고 겁이 났다"며 "애초에 바로 인정하지 않고 뒤늦게 인정해 오해를 사게 만든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뉘우치고 속죄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 역시 그를 술친구로 생각한다. 하나 덧붙이자면 그는 '공중전화' 같은 사람"이라고도 말했다. 동전이 떨어지면 공중전화가 끊기는 것처럼, 사건을 맡아서 변호를 하다가도 의뢰자가 돈이 떨어져 수임료를 못 내면 바로 변호를 멈춘다는 의미다. 김미나 씨는 "변호사님 스스로도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잃은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과 내가 '불륜의 아이콘'이 되면서 대한민국 주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것이고, 얻은 것은 멘탈이 강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내가 1년 동안 멘탈이 강해진 건지 원래 강한 사람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비해 용기가 생긴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앞으로 두 아이를 책임지고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늘 그래왔듯이 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미나 씨는 곧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요식업(비스트로)에 뛰어들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