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프랑스 CEO-유럽 총지배인 전격 구속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랑스 경찰이 29일(현지시간) 유사 콜택시 업체 우버 프랑스 최고경영자(CEO)인 티보 심팔과 우버 유럽 총지배인인 피에르-디미트리 고어-코티를 소환해 조사한 후 전격 구속했다.
우버의 영업 행위가 세계 곳곳에서 사법적·행정적 제재를 받거나 일부 임원들이 기소된 적은 있었지만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속된 이들은 불법 택시 영업과 관련된 디지털 문서 등 증거를 은닉하거나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콜택시와 사실상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기사나 회사가 택시 면허를 받지 않고 영업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지난주 프랑스 택시 기사들이 정부에 우버 단속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파리 시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대규모 시위를 벌인 이후 나왔다. 당시 택시기사들의 시위가 과격 폭력으로 양상을 띠며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위 이후 프랑스 정부는 우버의 영업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의 공언대로 프랑스 경찰의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프랑스 경찰은 최근 수개월간 불법 택시 영업을 해 온 우버 기사들에게 벌금을 물리던 정도에 그쳤었다. 우버도 기사들의 벌금을 대납해 주고 파리뿐만 아니라 다른 프랑스 도시들로도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당국의 명령을 무시하고 영업을 계속해 왔다.
한편 우버는 현재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법원에서 영업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영국 런던, 멕시코 등 에서도 대규모 항의 시위에 직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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