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한국시장 매수 조건으로 기업이익의 상승을 꼽았다. 기업이익이 개선되는 상승 구간에서 외국인들은 한국시장을 매수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기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유가하락에 따른 이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아직 기업이익의 최상위 지표인 매출은 돌고 있지 않지만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기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시즌에서 실제로 그 부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09년처럼 큰 폭의 개선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외국인 매수는 크지 않다. 그는 "이익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인 저평가에 대한 매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익이 하락하던 구간에서의 밸류에이션과 잣대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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