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19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해종합지수 최저치는 3521, 최고치는 5178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의 중국 주식시장 분석은 일부 종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 관심이 집중된 종목은 좋은 기업임은 분명하지만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좋은 주식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중국은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장기 투자전략을 고수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아직도 기업을 감싸고 있는 시장과 산업 및 정책의 변화가 기업의 본질을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6월 이후 A주 유통주 시가총액의 약 5%가 MSCI EM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라며 "MSCI 지수에 A주 100% 반영을 가정하면 외국인 자금 2000억달러(유통주 시총의 3.6%)의 추가 유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직접금융(주식+채권) 중심으로 금융개혁을 추진중인 점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은행중심의 간접금융 일변도와 고정금리를 통한 시장 왜곡이 임계치에 봉착했다"며 "시진핑 정부가 직접금융 중심의 금융개혁을 진행중인데 직접금융 비중 확대는 올해를 기점으로 계속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직접금융 시대가 도래하면 중국 A주 3~5배의 시가총액 증식이 가능하다"며 "직접금융 확대를 위해 신규 IPO 규모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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