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효과 '코스피 100%·코스닥 50%'
동화약품 등 15개 기업 주가 급등
코스닥은 절반 못미쳐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 들어 코스피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부양 효과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약 50%로 목적을 달성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는 총 21건의 '자기주식 취득결정' 공시를 냈다. 이 중 18건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공시 직전일부터 전날까지 해당 기업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주가가 모두 올랐다.
동화약품 동화약품 close 증권정보 000020 KOSPI 현재가 5,99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970 2026.04.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동화약품, 겨드랑이 다한증 전문의약품 '에크락겔' 출시 동화약품 판콜에스, 3년 연속 감기약 시장 매출 1위 [인사]동화약품 은 지난 1월30일 총 32만주(18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발표 직후 동화약품의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는 전장대비 6.79% 올랐으며 최근까지는 51% 뛰었다.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9,55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9,100 2026.04.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도 지난 1월23일 보통주 180만주와 제1우선주 60만주, 제2우선주 24만주 등 총 264만주(약 206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연초이후 연일 추락하던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에서다. 투자자들은 이에 즉각 반응했고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전날까지 주가는 53% 올랐다.
이밖에 올해 두 차례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광전자 광전자 close 증권정보 017900 KOSPI 현재가 10,76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270 2026.04.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충분한 투자금이 기회를 키운다...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같은 종목 샀어도 전혀 다른 수익?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종목 선정 다음은 넉넉한 투자금 마련...최대 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3%)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93,8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91,800 2026.04.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지누스 부진 잊었다"…현대百, 서울 '1조 클럽' 최다 보유[클릭e종목] 가상과 현실의 만남…게임과 손잡는 유통사, 충성 고객 '윈윈' 게임 마니아 '젠지' 공략…현대百, '콘텐츠 맛집' 변신 (39%), KSS해운 KSS해운 close 증권정보 044450 KOSPI 현재가 13,33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3,640 2026.04.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해운株 급락… 이란 ‘분쟁 종식 협상’ 보도에 긴장 완화 기대 [특징주]KSS해운, 8000억대 장기대선계약에 주가 ↑ [특징주]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합의"…해운株 약세 (29%) 등 15개 기업이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이들의 평균주가상승률은 17.4%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가 상승효과를 본 기업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는 총 17건의 '자기주식 취득결정' 공시를 발표했다. 이 중 15건은 자사주 매입 이유로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제고'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중 8건은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전날가지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close 증권정보 194480 KOSDAQ 현재가 24,2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4,150 2026.04.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넷마블 방치형 통했다…'스톤에이지 키우기' 글로벌 매출 성장 4위 마비노기·아이온2 새 던전 누빈다…설 맞이 대규모 게임 업데이트 데브시스터즈, 지난해 영업이익 62억원…"장기 성장 모멘텀 구축" 는 올 들어 총 3차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총 규모는 270억원에 달한다. 모두 주가안정을 취득 목적으로 내세웠다. 지난 2월13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할 당시 전 거래일 주가가 3만5850원이었지만 현재는 3만400원까지 15% 하락했다. 지난 3월24일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때도 전 거래일 주가는 3만5750원이었으나 다음날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 매출이 국내ㆍ외에서 모두 하락하는 등 매출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효과는 일시적 효과일 뿐 장기적으로는 실적이나 인수합병(M&A) 이슈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코스닥의 경우 풍문이나 기대감, 시장 분위기 등에 의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 자사주 매입 같은 단기 이벤트는 효과가 적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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