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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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춘 케빈 크로켓 코치(41·캐나다)와 함께 명예회복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상화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했다. 케빈 코치의 주선으로 이곳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오는 8~9월까지 훈련을 하고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10월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 국내에서 늘 하던 훈련 대신 새로운 환경에서 변화를 주고 싶어 도전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팀인 서울시청과 계약을 끝내고 새 둥지를 찾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사인 삼성에서 팀을 창단해 그곳에 합류한다는 설이 나돌았으나 특별한 진척은 없었다. 연봉과 훈련 지원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후원사를 찾아야 하지만 금전적인 지원 대신 질 좋은 훈련 환경 속에 익숙한 지도자와 함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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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이상화에게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훈련지인 캘거리에서는 2012-2013시즌 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처음 세계기록을 경신(36초80)했고, 2013-2014시즌 이곳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다시 세계기록(36초74)을 세웠다. 경기장이 해발 1034m 고지대에 있고, 빙질도 좋아 기록을 단축하는데 효과를 봤다.

그는 소치올림픽 여자 500m에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속 우승하며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으나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특히 지난 2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 세계선수권에서는 5위로 입상권에도 들지 못했다. 이상화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놓친 건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낸 장소를 훈련지로 택해 정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는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다소 안일한 생각을 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놓친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입상한 선수들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포부는 안방에서 열릴 평창올림픽까지 겨냥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자국에서의 힘을 느끼고 싶다. 아직 메달에 대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지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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