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성장세 둔화 분석 목표가 73만원으로 내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네이버( NAVER ) 주가는 4.27% 하락한 6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부터 신저가 기록을 연일 경신하던 주가는 올들어 8.7% 하락했다. 주가가 60만원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자 한때 4위까지 올랐던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까지 미끄러졌다.
목표가 100만원을 잇따라 제시하며 찬양 일색이던 증권가도 최근 달라진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라인의 매출 성장성에 의문 부호가 찍히며 실적 우려감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성장 속도 둔화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8만원에서 7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비수기 효과 및 라인 관련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19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5%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엠투자증권도 네이버가 장기 기간조정세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84만원에서 78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향후 모멘텀 부족으로 중장기적 투자뷰는 보수적으로 갖는 것이 현명하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인 매출 성장과 신사업 과제가 일년째 제자리 걸음인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먼저 내달린 측면이 있다"며 "실적 성장세도 둔화되면서 증권사들도 보수적인 투자 관점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