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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다이어리]은행에서 파는 ELS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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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다이어리]은행에서 파는 ELS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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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00은행, 중위험-중수익 상품 000ELS(주가연계증권) 판매."
"00은행 ELS 특정금전신탁, 00조 돌파"
"은행서 ELS 가입 늘어…300조원 육박"
은행에서 파는 ELS는 안전할까? 최근 증권 상품인 ELS를 은행에서 가입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기준금리가 1%로 내려가면서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ELS가 그동안 은행 상품만 가입하던 사람에게도 팔리기 시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같은 뉴스를 들을 때 마다 많은 분이 공통으로 궁금해 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은행에서 왜 주식상품을 판매할까?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ELS와는 다를까? 은행에서 판매하니까 안전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ELS도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똑같다는 겁니다. 원래 은행에서는 투자 상품인 ELS를 직접 팔 수 없기 때문에 특정금전신탁이라는 형식을 빌려 판매합니다. 특정금전신탁은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입니다. 즉 은행이 파산해도 원리금 5000만원까지 정부가 보호해주는 제도가 이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 셈이죠.

그러니 증권사에서 ELS에 직접 가입할 때와 투자 위험이 비슷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주가지수가 일정 구간을 벗어나면 투자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은행에서 ELS를 판매, 가입할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LS의 수식어처럼 꼭 따라다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중위험·중수익'? 이해하기에 따라 참 애매한 표현입니다. 특히 중위험은 더 애매하네요. 위험은 한데 수준은 중간정도라고 하니 말이죠. 통상 금융파생상품에선 약속된 조건내에 있다면 약속한 금액을 반드시(99%)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약속된 조건이 실현될 가능성이 상식적으로 높은(70%) 경우를 중위험 상품으로 표현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원금이 보장될 확률이 높으면서도 약속된 이자도 지급될 확률이 높은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중수익은요? 대게 중수익이라고 하면 예금금리를 1.0% 대와 주식형펀드의 기대수익률 10% 사이의 수익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본다면 3~7%수준을 의미합니다.

현재 은행권이나 증권업계가 판매 중인 ELS는 100%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부터 연 20%가 넘는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큰 상품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상품 가입전 꼭 따져봐야 하는 것은 낙인(Knock-In)조건입니다. 낙인이란 파생상품 용어로, 통상 어떤 조건에 도달하면 기존에 적용받던 룰이 아닌 다른 룰을 적용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 손해보는 범위는 여러 조건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ELS를 가입하고 낙인조건이 발생했다면 대부분 원금을 손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낙인조건이 매우 보수적인, 발생하기 힘든 상품을 가입해야 원금을 까먹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겠죠?

특히 안전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종목형 보다는 주가지수형으로, 고낙인 보다는 저낙인으로, 낙인형보다는 노낙인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리고 가입전 잊지 않고 꼭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만약 최악의 경우 어떻게 되나요?"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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