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4회 종로구&조계사 일자리나눔터 채용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난 2012년 종로구와 조계사가 체결한 ‘일자리 나눔 업무협약’ 일환으로 올해 4회째 개최하는 것이다.
여행업 상담, 산후도우미, 배관·용접, 요양보호사, 경비원 등 다양한 직종의 약 10여개 구인업체가 참가, 3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약 5개의 직업훈련 기관이 참여, 다양한 취업정보와 교육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이 직접 일일 취업상담사가 돼 취업상담을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 구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주민과 유대감을 높이는 자리를 가지게 된다.
또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을 위한 ‘노동옴부즈만’ 부스도 신설, 일자리 전반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종로구와 조계사는 구민일자리 지원을 위한 지난 2012년 ‘일자리나눔 업무협약’을 체결, 조계사는 구인·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계사 내에 일자리나눔터를 개설했다.
그 결과 일자리나눔터 개설 이후 다녀간 구직자는 약 600여 명, 취업자는 248명(2015년 3월말 기준)에 이르러 취업률이 41.3%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취업전문 기관이 아닌 종교기관에서 자치구와 함께 취업알선을 진행하여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 참가를 원하는 주민들은 행사 당일에 조계사 대웅전으로 오면 된다.
종로구는 공공근로사업에 참여 중인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근로자 총
25여 명을 대상으로 21~ 23일 '재도약+취업지원교육'을 실시한다.
‘재도약+취업지원교육’은 ▲적성·흥미검사 ▲경력분석 ▲재취업 전략수립 및 직업능력 함양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21~23일 오전 10~오후 6시 총 2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시간을 모두 근로시간으로 인정, 근로자들이 부담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종로구는 이와같은 취업지원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 한시적· 임시적 공공일자리사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재취업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도와 이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다양한 취업지원의 방안을 더욱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주민 고용 활성화와 취업률 제고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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