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관망세로 돌아서며 가격 0.10% 상승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다.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다소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달 둘째주 0.50%로 고점을 찍은 이후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이번주에는 0.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매매로 돌아서는 세입자들이 꾸준하고, 사실상 봄 이사 성수기가 지나가면서 전셋값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신도시 역시 전셋 오름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은 0.09%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이 일주일 새 0.16%, 일산 0.12%, 산본 0.09%, 중동 0.08%, 평촌 0.07% 순으로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다.
경기·인천은 하남 0.21%, 인천 0.19%, 구리 0.19%, 고양 0.16%, 용인 0.16%, 의정부 0.15%, 부천 0.14% 순으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0.13% 올랐다.
매매가격은 관망세 속에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0.10%로 3주 연속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노원구의 집값이 0.26%, 동작구 0.18%, 양천구 0.17%, 성북구 0.16%, 강남구 0.14%, 강동구 0.14%, 중랑구 0.14%, 동대문구 0.13% 순으로 올랐다.
또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에 따른 매도-매수인 간 입장차
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이 0.04%, 일산 0.03%, 평촌 0.03%, 산본 0.03%, 파주운정 0.03%, 중동 0.02%, 동탄 0.02%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하남이 0.16%, 성남 0.10%, 광명 0.09%, 남양주 0.09%, 수원 0.09%, 용인 0.09%, 인천 0.08% 등을 기록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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