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도 특성화중 기준점수 모자라…청문 실시키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학교가 각각 특수목적고등학교와 특성화중학교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문 과정을 거치게 됐다.
교육청은 평가결과에 따라 지난 1일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및 특성화중학교 지정·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해 학교별로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심의했고, 기준 점수에 미달한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을 청문 대상학교로 확정했다.
청문은 이달 중순 쯤 실시하며 두 학교는 평가 결과 중 미흡한 사항에 대해 보완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청문 후 청문주재자가 지정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해 교육부에 지정취소 동의를 요청하게 된다.
평가 항목 중 설립목적에 맞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적정성, 선행학습 방지 노력, 사교육 유발 요인 억제 노력 등이 점수 배점이 높은 항목이었다.
평가는 학교에서 자체평가를 실시하여 제출한 운영성과보고서를 토대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대상 학교로는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서울국제고,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서울체육고 등 특수목적고 10개 학교와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특성화중 3개 학교다.
시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받은 학교도 '미흡' 평가를 받은 항목에 대해서는 '운영 개선'을 철저히 지도할 것이며, 각 학교들이 설립 목적에 맞도록 운영되어 서울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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