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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기대되는 '홀딩스'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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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요 그룹들의 지주사 주가 상승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S, SK, 일진홀딩스 등의 지주사 주식이 오르는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이슈가 약해졌다',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높아졌다' 등의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1월초부터 전날까지 GS 의 주가는 3만9850원에서 4만3400원으로 8.9%가 올랐다. 같은 기간 SK는 5.83%, 일진홀딩스 는 12.55%, 콜마홀딩스 는 10.59%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하더라도 이들 주요 대형 지주사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현재 SK와 LG, GS 등 대형지주사들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2013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7.3%, 50.4%, 38.9% 수준까지 떨어졌다.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저수준에 근접했던 것이다.

이같은 지주사들의 주가 반등 원인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지배구조 이슈가 약해진 데서 찾고 있다. 지난해 연말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 이후로 지배구조 수혜업종에 대한 수급이 쏠리면서 기존 대형지주사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하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주로 화학업종을 끼고 있던 대형지주사들이 국제유가 반등세에 수익률 개선세가 시작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표적인 지주사로는 GS, SK를 꼽았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자회사들의 실적부진 악재도 겹쳐 주가가 약세였다"며 "유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인 이후부터 지주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주사 주가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주사들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에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올부터 본격화될 예상인데 지주사들은 오너가 대부분 최대주주라 배당정책에 호의적"이라며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영업기반을 가지고 해외시장 진출 및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와 SK, 국제유가 반등에 따라 주력 자회사들의 경쟁력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한화, 두산 등 대형지주사들의 주가 흐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화장품 등 소비재 업체들을 거느린 중소형 홀딩스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 및 화장품 등 내수소비재의 경우 대 중국 수출과 맞물려 높은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한세예스24홀딩스 , 콜마홀딩스 등 종목이 현재 가격측면이나 성장성 기대감에서 매력적이며 영원무역홀딩스 코스맥스비티아이 는 하반기 관심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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