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박성수 교수팀, 연성나노필라로 규명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부지런한 사람이 오래 산다'는 가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박성수 교수팀이 '긴 시간 적절한 운동이 짧은 시간의 격렬한 운동보다 세포 성장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인체 내 세포들은 호흡, 걷기, 달리기, 웃음, 청소 등과 같은 일상의 활동으로 인해 기계적으로 인장되는 자극을 받고 있는데 정확하게 이런 기계적 운동이 세포의 성장과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더욱이 세포들은 생체 내 표면 강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기계적 인장효과만을 별도로 분리해 연구하기는 많은 제약이 있어 왔다.
그 결과 인체 세포에게 5% 정도 늘이는 운동을 초당 1회 수준으로 4시간 이상 순환적으로 인가했을 때 세포 내 DNA합성이 늘어나며 세포성장률도 높아짐을 관찰했다. 또 이런 현상은 세포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들(전사인자들)이 기계적 인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날 때 세포질에서 핵으로 이동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기계적 인장에 의한 세포성장의 촉진의 비밀에 대한 과학적 단초를 제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박성수 교수 연구팀과 싱가폴 국립대학교 기계기술연구소 마이크 쉬츠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에 지난 2월 23일(논문명: Cyclic stretching of soft substrates induces spreading and growth) 실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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