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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公, '中企 해외수출 동반자' 42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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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4047개사 수출 도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보통신(IC) 특수 단말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한 모씨는 최근 해외업체와 월 2만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금액 규모만 130만달러에 달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최근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큰 걱정에 휩싸였다.
생산설비를 확대하려고 대출을 받았다가 한 달 가량 연체되면서 생산비를 조달하기 어려워져서다. 하지만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 제도를 추천받아, 무보 측의 보증으로 시중 은행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는데 성공했다.

무역보험을 활용하는 중소ㆍ중견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자금이 넉넉치 못해 겪는 문제를 무역보험으로 해결하거나 외상으로 수출한 후 선적서류를 근거로 외국 은행으로 부터 수출대금을 미리 회수하는 등 사례도 다양하다.

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을 할 때 한 번이라도 무역보험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은 1만4047개사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같은 조사에서 기록했던 1만1826개사 보다 2221개사, 18.7%나 증가했다.
전체 무역보험 가운데 중소ㆍ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무역보험공사가 실시한 무역보험 190조원 가운데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보험은 38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중소ㆍ중견기업 비중은 20.2%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 2011년까지 10%를 넘지못했던 중소ㆍ중견기업 무역보험 비중은 2012년 14.5%로 늘었고, 2013년 17.6%를 기록한데 이어 3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게 됐다.

무역보험공사는 이처럼 중소기업 무역보험이 증가하자 중소기업 무역보험 지원목표를 전년도 대비 9% 늘린 42조원으로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비중을 지난해 보다 1.4%p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달 무역금융 애로해소센터에 업무 경험이 풍부한 영업전문가를 전담 배치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대했다.

또 정부나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단체보험 체결을 확대해 다수의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안전망도 강화했다. 아울러 최근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환율변동성이 커져 환변동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보(K-sure) 환위험관리 지원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해외 건설시장이나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플랜트기업에 대한 지원방안도 확대했다. 해외 계약에 필수적인 이행성보증을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금 부담이 큰 중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린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중소중견기업 지원실적 20%를 달성해 임직원 모두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며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어려운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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