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AC 연례총회 파행…3일 美의회 연설 논란 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무기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란 핵협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속적으로 이란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열강들이 이란의 핵 개발 저지를 포기했다고 강조해왔다.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올해 AIPAC는 파행을 겪고 있다. 올해 AIPAC 총회에 미 행정부 주요 관계자 중 어느 누구도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AIPAC는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을 정도로 미국 정치인들이 중요시하는 행사다. 막강한 유대계 자금력 때문이다. AIPAC의 후원 여부는 미국 의원들의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AIPAC가 미 의원들의 이스라엘 기여도를 평가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AIPAC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력적인 로비단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계획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번 의회 연설은 오바마 대통령을 무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오해를 낳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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