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00만 담배소비자 뿔나…"더 이상 우롱하지 마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담뱃세 인상→금연구역확대→담뱃갑 경고 그림까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부착하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1000만 담배소비자들이 들고 일어섰다.

신민형 한국담배소비자협회 회장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담배소비자를 우롱하지 말라"며 "담뱃세 인상과 금연구역확대도 모자라 경고그립 도입까지, 무조건 정부 정책을 따르라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신 회장은 정부가 꼼수와 변명으로 일관된 정책을 펼치며 모든 부담을 흡연납세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담배세금 인상을 시작으로 금연구역의 무차별확대 그리고 담뱃갑 경고그림도입 등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정책은 마치 전격전을 방불케하듯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흡연자와 국민들이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부와 정치권은 1000만 담배소비자를 우롱, 일방적으로 몰아 세운다"고 꼬집었다.

담배판매업체도 영세 자영업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담배 판매점 한 관계자는 "전체 수익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경고그림을 삽입한다는 것은 영세 자영업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흡연으로 인해 폐암에 걸린 폐 사진을 보면서 누가 담배를 피우겠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복지부는 경고 그림 도입으로 흡연율이 4%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혐오감 조장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1년 대한간학회는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목적으로 간염 관련 방송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복수가 차고 눈 색이 변한 B형간염 합병증으로 악화된 말기 간염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는데 방영 초기부터 혐오감 조장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담배제조사 관계자는 "정부의 경고그림 삽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미지수"라며 "흡연율을 잡지는 못하고 흡연에 대한 왜곡된 인식만 더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