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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0달러대 진입 전망‥WTI 45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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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다시 추락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그동안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45달러까지 무너졌다. 국제유가가 곧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져서 새롭게 바닥권을 형성하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8달러(3.9%) 떨어진 4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11일이후 최저치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배럴당 1.13달러(2.3%) 하락한 48.47달러에서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익도 했지만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유재고 관련 지표와 투자기관들의 전망이 모두 잇따라 어둡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지난 1월23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890만배럴 증가한 4억67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 80년동안 같은 기간 증가규모로 최대치다. EIA는 이미 그 이전 주에 원유재고가 1010만 배럴이나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2주일 사이에 재고가 1900만배럴이나 증가한 것은 지난 30년 사이 처음이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WTI 가격은 이미 지난해 6월이후 59%나 주저앉았다. 그러나 셰일 붐으로 미국내 원유 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엔 하루 생산량이 920만 배럴에 달해 지난 1983년이후 최대 생산량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투자은행들도 줄줄이 유가 전망을 다시 내렸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6달러에서 42달러로 수정했다. 브렌트유 예상치도 72달러에서 44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앞으로 몇달동안 유가의 추락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30달러 후반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크레딧 스위스도 올해 말에나 유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브렌트유의 올해 평균 가격을 당초 75.25달러에서 58달러로 하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관련, “지금 유가의 바닥을 예측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 급락은 뉴욕증시에도 악재로 등장했다. 이날 다우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97포인트 올랐으나 유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195.84포인트(1.13%) 하락한 1만7191.37에 마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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