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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삼성·LG '실적 배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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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부문 악화에도…삼성SDI 전지 매출 전분기대비 8.2% 증가, LG화학도 매출 10% 늘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지사업이 삼성SDI LG화학 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 지연과 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화학사업 부문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전지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 사는 올해 신규 공장 설립은 물론, R&D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지를 앞세워 지난해 4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4분기 전지 사업 부문 매출은 8592억원, 케미칼 6450억원, 전자재료 4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케미칼 사업은 8.4%나 빠진 반면 전지와 전자재료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8.2%, 3.1% 증가했다.

전지 사업 성장세도 주목할 대목이다. 우선 신제품 출시와 물량 확대로 인해 수요가 안정적으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SDI가 전략적으로 접근한 소형전지는 신시장용ㆍ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실제 캐시카우인 소형전지에서 갤럭시노트4 출시 효과와 더불어 신형 아이폰, 갤럭시A 시리즈향 폴리머 전지 출하가 늘면서 매출이 8% 넘게 늘었다.
자동차용 전지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물량이 늘며 매출이 증가, 올해 추가 수요까지 점쳐진다.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자동차(EV)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기존 및 신규 OEM 추가 수주가 추진될 전망이다.

또 소형전지 부문 역시 폴리머 채용 스마트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800억원을 투자한 삼성SDI는 소형 폴리머 전지와 자동차 전지 부문 위주로 올해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김정욱 삼성SDI 중대형전지 자동차부문 마케팅 전무는 "유가 하락이 전기차 수요에 대한 큰 트렌드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와 기술 협력도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4.8%나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전지사업본부는 지난해 2조8526억원의 매출과 6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올해 차세대 전지 시장 확대와 핵심 프로젝트 수주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사업 인프라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연비와 배출 가스 규제에 따라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이후에는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 진정한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LG화학은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난징시에 건설하고 있는 연간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 현재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200마일(320Km)을 갈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 수년 내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지금 1등이라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열리는 2016년 경에는 경쟁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확실한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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