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글로비스 지분 못 팔았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몽구·의선 父子 매각물량…블록딜 불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추진하던 현대글로비스 보유지분 매각이 무산됐다.
1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부자가 추진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가 물량이 크고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블록딜을 다시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시장은 재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회장 부자는 전날 씨티그룹을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현대글로비스 블록딜 공지를 보냈다. 이번에 매각하려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은 502만여주로 매각단가는 전일 종가보다 7.5~12% 할인된 주당 26만4000원~27만5000원이었다.

이번 블록딜과 관련해 회사 측은 바뀐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주주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기업 그룹 총수 일가가 상장 계열사 지분을 30% 이상 가진 상태에서 200억원 이상의 일감 몰아주기를 하면 제재대상이 된다. 이 법은 지난해 2월 시행됐으며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1년간 유보돼 다음달부터 해당된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승계쪽에 무게를 뒀다. 정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사들일 것이란 시나리오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블록딜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공정거래법 취지에 맞춰 중소기업에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등 계열사 간 거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