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지분 못 팔았다
정몽구·의선 父子 매각물량…블록딜 불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0.92% 거래량 747,125 전일가 546,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풍력주에 다시 불어온 정책 바람...이제는 실적까지? 현대차·기아, 채용연계 교육으로 AI 엔지니어 양성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부회장이 추진하던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close 증권정보 086280 KOSPI 현재가 235,5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86% 거래량 180,926 전일가 233,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글로비스, 美 동·서부 대규모 물류 거점 확보 현대글로비스, VLCC 추가 계약으로 총 12척 확보…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글로비스, 중소 물류기업 AI 전문가 양성 지원 보유지분 매각이 무산됐다.
1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부자가 추진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가 물량이 크고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블록딜을 다시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시장은 재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회장 부자는 전날 씨티그룹을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현대글로비스 블록딜 공지를 보냈다. 이번에 매각하려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은 502만여주로 매각단가는 전일 종가보다 7.5~12% 할인된 주당 26만4000원~27만5000원이었다.
이번 블록딜과 관련해 회사 측은 바뀐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주주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기업 그룹 총수 일가가 상장 계열사 지분을 30% 이상 가진 상태에서 200억원 이상의 일감 몰아주기를 하면 제재대상이 된다. 이 법은 지난해 2월 시행됐으며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1년간 유보돼 다음달부터 해당된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승계쪽에 무게를 뒀다. 정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사들일 것이란 시나리오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블록딜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공정거래법 취지에 맞춰 중소기업에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등 계열사 간 거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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