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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배구조 개선 노력…금융위 "긍정평가"

최종수정 2014.12.18 10:17 기사입력 2014.12.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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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B금융이 회장부터 계열사 대표, 임직원을 아우르는 내부통제 방안과 지배구조 개선안 가안을 공개했다.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저울질 하고 있는 금융위원회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KB금융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은 17일 내년부터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가칭)'을 설치하고 등기이사 선임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금융위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내놓으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두도록 한 것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금융권에서 모범규준을 적용한 첫 사례다. 금융위가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갈등으로 촉발된 'KB사태' 후 사실상 KB를 겨냥한 규준을 만든 것이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사인 KB가 이를 먼저 수용하면 다른 금융지주로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의 지배구조위원회의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모범규준에 따라 KB금융은 교수 일색의 이사회를 개편할 예정이다. TFT에 따르면 KB금융은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은행 경영, 법률, 회계 등 전문 직능을 포함한 분야별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이중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임영록 전 회장 때 9명의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중 6명이 교수였던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열사 사외이사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KB금융은 지주의 완전자회사는 사외이사를 두지 않거나 3인의 사외이사를 두고 지주사 중심의 일원화된 관리ㆍ감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따라서 은행과 보험 등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는 3명으로 줄고 다른 계열사 사외이사는 지주 사외이사가 겸직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39명의 KB금융 사외이사는 총 19명 정도로 줄게 된다. KB금융지주가 52.02%의 지분을 가진 KB캐피탈은 현재처럼 4명의 사외이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고 억제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안도 마련했다. TFT는 ▲지주사 내 감사 및 내부통제 인력 보강 ▲고위험업무에 명령휴가 의무화 ▲영업점 자체 검사 결과를 성과평가에 반영 ▲업무용 PC 본인인증을 위한 일회성보안카드(OTP)활용 ▲주요업무시설 출입시 스마트폰 촬영방지시스템 구축 등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
금융위는 KB금융의 지배구조개선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를 위해 KB 스스로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개선안은)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4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는 LIG손보 인수 건이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얼마 전 마무리된 금융감독원의 KB금융 검사 결과도 일부 개선점이 있지만 승인을 막을 만한 결정적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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