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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 5건중 1건은 원어민강사 등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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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올해 들어 인천공항을 통한 적발된 마약 밀수 5건 가운데 1건은 외국인에 의한 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공항세관이 발표한 마약류 밀수현황자료를 보면, 올해 1~11월 기준 총 284건 30㎏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한 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해 전체 적발건수(280건)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정도 적발건수가 늘었다.
이 가운데 22.2%인 63건이 외국인에 의한 밀수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국인 적발건수는 53건으로 20%를 밑돌았으나 올해 들어 넘어섰다. 세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외국인에 의한 밀수는 총 116건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적발된 외국인의 직업을 보면 어학원, 유치원, 초중고 및 대학교의 원어민 강사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무자가 12명, 대학교 교환학생 등 유학생이 7명, 일반회사원ㆍ군인 5명, 요리사 3명, 예술인 2명 등이었다.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세관 측은 전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49명, 이어 중국이 14명, 태국 10명, 호주ㆍ영국 4명, 캐나다ㆍ일본 4명, 방글라데시ㆍ남아공 3명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인의 경우 원어민 강사와 교환학생이 국제우편화물을 통해 주로 대마를 밀수입하는 형태인데 이는 올해 초 일부 주에서 대마 합법화 정책을 시행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조선족 여행자가 가방이나 몸속에 필로폰을 은닉하여 밀수입하고 있으며 태국은 국내 취업노동자가 우편이나 특송을 통해 야바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주로 밀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 종류별로는 대마류(대마ㆍ대마수지)가 41건, 메트암페타민 17건, 알킬나이트라이트(일명 러쉬) 11건, 야바 7건, MDMAㆍ합성대마 5건, 코카인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은 "외국인의 마약밀수 우범요소를 집중분석해 외국인 우범여행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전담하는 마약조사 부서를 신설해 외국인 수취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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