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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홈쇼핑트렌드]올해 '불황형 소비' 경향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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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올해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존에 검증된 실용적인 상품을 사려는 '불황형 소비' 성향이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CJ오쇼핑이 2014년 한 해(1월1일~12월9일)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 상품 10개를 분석한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패션열풍이 거센 가운데, 기존에 검증된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불황형 소비’ 성향이 뚜렷했다. 개성 넘치는 화려한 아이템보다는 활용도가 높은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한 패션 아이템과 스테디셀러 이미용품이 큰 인기를 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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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과 만난 놈코어(Normcore)…그레이 톤의 베이직 패션 아이템 강세= 모노톤의 의류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노톤은 다양한 옷과 매치하기 쉽고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오래 두고 입을 수 있어 경기 불황기에 부담 없이 즐겨 찾게 되는 색상이다. 2014년도 히트 상품 10개 중 절반을 차지한 패션 브랜드의 대표 상품도 간결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의 그레이 색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작년 히트상품의 절반을 산뜻하고 시원한 캔디 컬러 상품이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올해는 패션 트렌드인 ‘놈코어’ 룩에도 매치하기 쉬워 모노톤 의류가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놈코어는 일반적인 아이템을 활용해 연출하는 평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블랙, 그레이 등의 모노톤 셔츠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지오송지오’와 2위의 ‘에셀리아’, 3위 ‘바이엘라’, 5위 ‘나탈리쉐즈’, 7위 ‘NY212’ 총 5개의 브랜드에서 블랙과 그레이 등 모노톤의 베이직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명 ‘개미허리 팬츠’로 유명한 하이웨이스트 밴딩 팬츠로 3년 연속 히트상품 상위권을 차지했던 지오송지오가 올해는 모노톤의 롱 니트로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에셀리아는 블랙 라이더 재킷과 그레이 블라우스 세트, 나탈리쉐즈는 그레이 색상의 라마 코트와 빅스톨 세트 등 모노톤의 세트 상품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바이엘라와 NY212도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모노톤의 티셔츠가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불황에는 역시 색조&셀프…전년 대비 주문액 20% 증가= 이미용품에도 불황 소비 트렌드가 이어졌다. ‘불황에 색조화장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증명하듯, 히트상품 8위의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포함된 색조화장품 카테고리 주문금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광채 효과로 화사한 안색을 만들어주는 이색 색조화장품 ‘리엔케이 빛크림’도 작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히트상품 21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더 좋았던 지난해 색조화장품의 주문금액이 전년대비 17%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셀프 미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며, 간편하게 피부와 머리를 관리할 수 있는 ‘셀프형’ 이미용품 브랜드의 약진도 돋보였다. 피부에 꼭 필요한 영양 마사지 케어 효과를 집에서 간편하게 누릴 수 있는 클렌징 ‘맥스클리닉’가 8단계 상승한 10위를 차지했으며, 드라이기와 매직기, 브러시를 하나로 모은 브러쉬 형태의 고데기를 선보인 헤어기기 브랜드 ‘차홍’과 ‘더블에스샤이니’도 각각 11위와 17위를 기록하며 여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CJ오쇼핑 영업기획담당 황준호 부장은 “전체 10개 중 패션 카테고리가 8개를 차지한 가운데 이전부터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브랜드 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며, “불황과 함께 확산된 실용주의 소비가 트렌드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이미 검증된 스테디셀러들의 강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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