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란 대통령 "유가 하락은 특정국 겨냥한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유가 폭락과 관련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란에서는 사우디가 유가 하락에 동참한 것과 관련,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유가 하락은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들을 겨냥한 것이고 이에 사우디가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유가 하락은 시장 논리에 따른 것 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 이라크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한다.
1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유가 하락은 단지 경제적 문제가 아니고 특정 국가가 정치적으로 계산한 음모"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유가 인하 음모는 중동의 무슬림을 겨냥한 것으로 몇몇 나라에만 이익이 된다"며 "저유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출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로하니 대통령이 언급한 '특정 국가'는 미국으로 보인다. 프레스TV는 "사우디가 유가 하락에 동참한 까닭은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에 해를 입히려는 미국의 시나리오 일부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해설했다.

이와 달리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부장관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유엔 지구 온난화회의에 참석해 유가와 관련 "이게 바로 시장이다. 왜 우리가 감산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미국 원유 생산 증가에 따른 유가 하락은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시장 원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