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인구 71%가 외지인구로 실질적인 인구증대 효과 발생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나주시 인구가 9만명을 넘어섰다. 2011년 1월 9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3년 10개월 여만으로, 공동혁신도시의 공동주택 입주가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인구증대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혁신도시를 관할하는 빛가람동의 경우 2일 현재 전입세대는 1,353가구에 인구는 3,294명으로 이 가운데 관내에서 이동한 332가구에 94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021가구 2,347명(71%)은 나주를 제외한 순수한 외지인구로 실질적인 인구증대 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전입인구의 42%에 달하는 인구가 수도권(서울·경기)전입자인 것으로 분석돼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의 이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매년 수백명씩 인구가 감소하면서 8만8천명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출생아 지원과 기업유치 등의 인구 증대책에 힘입어 감소세는 현저히 둔화됐었다.
한편 나주시는 2일 강인규 시장 주재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10만 나주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인구유입 종합대책 추진에 따른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2015년에는 나주시 인구를 10만명선으로 올리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에서 강인규 시장은 “읍·면·동별로 차별화된 인구유입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여 전입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전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나주시는 주소 이전에 따른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40여개 타 지자체의 사례를 분석하는 등 인구증가 시책별 세부지원 기준을 마련하여 내년 2월중에 조례를 제정하여 전입자에 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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