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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실현 위해 '프로슈머 창업' 정책 지원 시급

최종수정 2014.12.02 15:50 기사입력 2014.12.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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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 주요국의 사용자 주도적인 '프로슈머(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 창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프로슈머 창업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현정 한국창의여성연구협동조합(KOWORC)와 박선주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은 2일 'ICT를 활용한 프로슈머 창업의 의미와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프로슈머 창업의 시공간의 유연성, 저비용 및 창의성에 기반한 지속가능성은 사회적으로 취업기회가 제한돼 있는 여성, 고령자 및 청년들에게 '생계형 창업'에서 벗어나 보다 '혁신적 창업'을 위한 기회를 확대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모바일, 3D 프린터 등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프로슈머에 대한 개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핀란드, 유럽연합(EU) 및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사용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용자 주도적인 창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핀란드의 '사용자 중심 혁신'은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새로운 시장가치를 냄과 동시에 시장의 수요적인 측면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EU는 사용자 중심의 창업으로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기반의 신기술을 활용한 웹 기업가를 창업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전통적인 제조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요자로서의 사용자들이 신기술을 활용해 제작 . 생산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생산의 민주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책임연구원은 "실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이나 창업은 기존 시장에서도 혁신의 기저를 이루고 있었지만,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에 따라 사용자들이 자신을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닌, '프로슈머'로서 인식하게 해 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여 새로운 수요와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국가 주도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는 '프로슈머 창업'은 ICT 융합의 창조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슈머 창업은 여성, 고령자, 청년 실업자 등 취업의 기회가 제한된 취업취약계층에게 창업의 기회를 열어줘 사회통합을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여성가장이나 육아와 가사로 취업이 제한된 경력단절 여성에게 재택근무형 창업이 가능하게 하고, 은퇴자에게는 기술기반의 소자본 창업으로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준다는 것이다.

박선주 연구원은 "각 계층별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 주도 창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기술 기반의 프로슈머 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신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최근 이슈가 되는 3D 프린터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3D 프린팅 시장 점유율이 미국(77%), 독일(11%)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2%로 낮은 수준이다.

옴니 채널과 같은 온 .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 의해 생산된 창의적인 제품 혹은 서비스가 시장에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방송, 유무선 통신,사물인터넷(IoT) 등 ICT 융합 기반에서 모바일 광고, IoT 기반의 옴니채널 등을 고객유치와 관리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창업단계에서부터 기술에 대한 훈련뿐만 아니라 창업에 대한 교육, 멘토와의 연계 및 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프로슈머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제시했다.

김현정 연구원은 "예비창업가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사업화되기 전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성을 평가받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수요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수요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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