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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살짝 人事'…불확실한 기업환경, 안정에 공들인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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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승진 3명, 작년보다 대폭 줄여…오너 3세는 변동 없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그룹이 '2015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조직 안정'을 택했다.

올해 새로 승진한 사장은 총 3명으로 지난해 8명 대비 크게 줄었다.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역시 7명으로 지난해 8명 대비 1명 감소했다. 대표이사가 교체된 계열사도 총 5개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조직 혁신 보다는 안정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그룹은 '2015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사장, 이윤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3명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삼성물산의 상영조 부사장을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영실적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으며 경영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재도약을 주도할 인물로 경영진을 쇄신했다"면서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할 참신한 인물들이 중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 승진자 3명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출신이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과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승진자가 없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사장 승진자는 지난해 6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양사의 승진이 줄면서 지난해 8명이었던 사장 승진 규모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은 7명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맡으며 콘텐츠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홍원표 사장은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용암 삼성자산운용사장은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석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했다. 김 사장은 미소금융 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올해 수시 인사를 통해 미래전략실에서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육현표 사장은 에스원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교체설이 나돌았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사장 등은 모두 제자리를 지켰다.

한화로 매각되는 4개사(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역시 매각 작업 진행을 위해 현 대표이사가 모두 유임됐다.

삼성가 오너 3세들의 승진은 없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만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제일기획은 임대기 사장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딸 이서현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김 사장까지 제일기획으로 자리를 옮기며 부부가 나란히 제일기획에 몸을 담게 됐다.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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