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업체 네티즌 고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호두과자업체 네티즌 고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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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비하 호두과자 업체, 네티즌 150여명 고소…사과문도 취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제품을 만들어 물의를 일으켰던 호두과자 업체가 자사를 비난한 네티즌 150여명을 무더기로 고소하고 당시 발표했던 사과문까지 취소했다.

18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천안 소재 모 호두과자 업체 대표 아들인 A씨는 대리인 자격으로 업체 홈페이지 등에 비난글을 남긴 네티즌 150여명을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앞서 해당 업체는 지난해 7월말경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노알라(노 전 대통령의 얼굴에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가 찍힌 포장박스에 호두과자를 담아 일부 고객들에게 판매했다. 해당 박스에는 '중력의 맛 고노무 호두과자', '추락 주의' 등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문구와 그림이 포함됐다. 또 비매품으로 '노알라' 스탬프도 제공했다.

'고노무'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해 부르는 말이며, '중력'과 '추락'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상자에는 일베 로고와 '일베 제과점'이라는 표기도 들어가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스탬프를 제작하거나 의뢰한 것이 아니고 재미 반 농담 반 식의 이벤트성으로 보내온 것"이라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네티즌들이 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최근 업체 측이 네티즌들을 무더기 고소하고 나선 것.


업체 대표의 아들 A씨는 지난 13일 업체 홈페이지에 "사과는 일단 사태수습용으로 한 것이다. 내용을 읽어보면 사과보다 해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이 시간부로 전부 다 취소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차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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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으로 알려진 A씨는 한 게시글에서 자신이 '일베충'(일베)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천안동남경찰서 사이버팀 관계자는 "고소된 덧글들을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마다 전부 조사해서 각각 다르게 처리될 것"이라며 "내용이 심한 경우는 기소를 하고 심하지 않을 경우 내사종결, 증거가 불충분할 경우 반려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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