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석수동 아파트 '석수 엠코타운'으로 분양…300가구 미만이면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 않기로
'엠코타운'으로 아파트를 분양해 온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과 '힐스테이트 매미산(서천)'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분양하는 '석수 엠코타운'은 여전히 옛 브랜드로 분양에 나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들어서는 석수 엠코타운은 지하 1층~지상 17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239가구 규모로 이 중 11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 단지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가구수나 공사금액 기준 중 한 조건은 충족해야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의 경우 아파트 공급규모가 적지만(116가구),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복합 개발돼 사업규모가 커 브랜드 사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는 입지나 사업성, 가구수, 공사금액, 설계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브랜드 적용여부를 결정하는데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는 정도의 요건이라면 선행단계에서 걸러져 수주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브랜드 매뉴얼이 있지만 사업성 심의할 때 요건에 맞지 않으면 수주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이편한세상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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