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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성공적 첫 해, ‘MLB’ 도전하겠다는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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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사진=김현민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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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13일 서울 중구 소고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진출 첫 시즌을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예순네 경기 2승 4패 5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마쳤다.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세이브왕을 차지했고, 외국인투수 데뷔 첫 해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2000년 주니치 에디 게일러드ㆍ2011년 히로시마 데니스 사파테 / 35세이브)도 세웠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Q. 같이 뛰던 후배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내년 미국 무대 도전 계획은?
- 후배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고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것 같다. 한신과는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도전의 끝이 일본은 아니다. 더 큰 꿈도 가지고 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일단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Q. 전 소속팀인 삼성이 다시 우승을 했다. 느낌이 어땠나?
- 삼성이 우승하는 장면을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본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기분이 남달랐다. 옛 동료들이 우승하는 것 보니 그 순간만큼은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 우승할 때의 좋은 기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삼성 선수들 축하한다.
Q. 시즌 초와 시즌을 마친 뒤 지금의 자신을 비교한다면?
- 시즌 초에는 야구 외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음식과 교통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려웠다. 그렇지만 경기장에서만큼은 하던대로 하려고 노렸했다. 힘든 부분을 잘 이겨내고 좋은 성과를 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Q. 일본 타자들과 한국 타자들의 차이점은?
- 큰 틀에서 보면 일본 타자들이 더 정교하고 힘에서는 한국 타자들이 앞선다. 팀과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분명하게 구분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한국 야구가 일본에 비해 절대 뒤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Q. 마무리투수에게 요구되는 자세는 무엇인가?
- (지나간 것을)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투수는 부담스럽고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거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1년 내내 경기를 해야 한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내년 시즌 새롭게 선보일 구종은?
- 내 손가락 특성에 맞춘 포크볼 계열을 연마하고 있다. 내년 열릴 캠프에서도 꾸준히 훈련을 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떨어지는 공의 비율도 조금은 높여야 할 것 같다. 올 시즌에도 던지긴 했는데 타자들이 속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도 얻었다. 좀 더 볼배합을 다양하게 할 생각이다.

Q. 기억에 남는 팀과 타자는?
- 요미우리를 상대로 블론세이브를 두 번이나 기록해 기억이 남는다. 내년에는 요미우리를 상대로 블론세이브를 하고 싶지 않다. 힘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각 팀 3·4번 타자들과의 승부도 기억에 남는다.

Q. 표정이 없기로 유명한데 긴장이 되는 순간은 언젠가? 블론세이브를 했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드나?
- 경기장에 나갈 때 긴장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일본시리즈라고 해서 긴장이 되는 것도 아니다. 경기 중 만나는 상황마다 긴장을 하게 되는 순간은 있다. 블론세이브를 했을 때는 우선 화가 나기보다는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먼저 든다. 그 이후에는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화가 나 잠을 설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Q.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결혼 계획은 없나?
- 올해 39세이브를 올렸는데 그 안에는 4패와 블론세이브 여섯 개도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에는 블론세이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0점대 평균자책점도 해보고 싶다. 2년 연속 세이브왕에도 도전하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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