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주차난 해소추진본부 운영 및 주차장 확보에 행정력 집중, 근본적 해결 나서
민선6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주차난 해소추진본부’는 주차정책의 내실을 기하고 주차장 건립 등 시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
특히 공영주차장 건립 등 대규모 사업은 많은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되고, 주민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전문직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상시 참여토록 하여 사업의 실수나 실패를 미연에 방지, 보다 내실 있고 원만한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천구의 주차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주차수급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차수급률(주차공급에 대한 주차수요의 비율)은 서울시 25개구 중 최하위 수준인 23번째이다.
이는 기존 주택지가 많은 신월·신정동 일부의 주차난이 반영된 것으로 특히 신월3·6·7동의 주차수급률은 60%대로 시급히 개선을 요하는 실정이다.
서울시 예산을 포함, 약 147억원 투입된 신월7동 ‘독서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내년 11월까지 완공함으로써 총 250면 주차공간을 공급하고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월3동에도 약 80억원 예산을 투입,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양천구 전역에 산재한 ‘자투리땅을 활용’, 약 50면의 주차장을 만들고 교회·상가 등 ‘부설주차장 야간개방’과 ‘그린파킹 담장허물기’ 사업 등을 통해 서울시 평균 이상으로 주차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차장 1면당 건설비용이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 공영주차장 신규 건설은 주차장 수급률이 70% 미만이고, 재개발 등을 통해 해소될 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우선으로 검토, 그 외 지역에는 주택을 매입해 10면 내외의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들을 도입한다.
도로시설 개선, 정비를 통해 약 30~50면의 주차장을 확충해 나가는 방법도 계획 중에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주차문제는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삶의 질을 낮출 뿐만 아니라 이웃 간 갈등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작용, 주민 화합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는 주차문제의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을 위해 먼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며 주민의 입장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과 정책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주민과 함께 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업설명회, 공청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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