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무역 1조달러' 최단기간 달성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對 중국 수출감소 우려에도 사상최대 예고
세계 무역 점유율도 홍콩 제치코 세계 8위 오를 듯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오는 25일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12월5일)보다 열흘가량 앞당겨 최단기간 1조달러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수출과 무역흑자 규모도 지금까지 증가세를 감안할 경우 사상최대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오르면서 홍콩을 제치고 무역 규모 세계 8위에 오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5일 “올해 수출이 사상최대 실적을 예고하는 등 최단기간에 우리 무역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은 4771억달러, 수입은 440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1.7%, 2.0%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전년 대비 3.9%, 5.6%로 증가율이 올랐다.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의 수출액(518억달러)을 기록하면서 4분기 수출도 청신호가 켜졌다. 월간 수출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이나 500억달러를 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까지 미국에 대한 수출은 549억달러로 작년보다 11.8%나 증가했으며 유럽 수출도 5.7% 신장했다. 중동과 아세안 수출도 각각 8.0%, 4.9% 많아졌다.

그러나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0.4% 감소했다. 중국 내 부품산업 확장과 무선통신기기 경쟁 과열로 수출이 위축된 상황이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성장 정체도 수출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수출입이 규모가 증가하면서 2년 만에 세계 무역 순위 8위에 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13위에 머물다 2007년 11위로 오른 데 이어 2009년에는 10위, 2010년에는 9위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2012년에는 8위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다시 한 단계 내려갔다.

무역흑자도 늘었다. 올해 1~10월 무역흑자는 36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356억달러보다 10억달러가량 흑자 폭이 증가했다. 지난달 무역흑자가 역대 월간 최대치인 7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 폭을 더 키우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지난해보다 5.3%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기업 중심의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