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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LG, '스마트폰'에 울고 웃고…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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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IM 영업익 1조7500억원, 전년동기대비 82.46% 급감
LG전자, 출하량 급증에 MC 매출 5년만에 최대치 기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의 스마트폰 사업부문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함한 ITㆍ모바일(IM) 부문의 3분기 실적이 쇼크수준으로 쪼그라든 반면 LG전자는 5년만에 실적 최대치를 기록하며 강한 맷집을 보여줬다.
애플 아이폰6의 국내 출시와 중국업체들의 저가폰 습격으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진 가운데 국내업체들의 4분기 실적도 안심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6% 급감한 수치다. 지난 2분기 4조4200억원보다도 73.41%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이 1조8000억~2조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밴드 하단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매출액은 24조5800억원으로 32.78% 줄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갤럭시S5 등 하이엔드 폰의 판매 부진과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등이 꼽혔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800만대 전후로 예상된다. 전 분기 7500만대에서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은 판매량이 소폭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제품 믹스 약화 등으로 ASP가 큰 폭 하락했다"며 "매출 하락에 따른 비용구조 약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갤럭시노트4가 분기말 출시돼 신모델 효과가 미흡했던 데다 구모델 가격 인하도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태블릿은 성수기 속 신제품인 갤럭시탭S 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1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61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 112% 증가했다. 이는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2180만대로 3년 만에 2000만대를 넘어섰고 스마트폰 출하량도 G3, LTE, 보급형 L시리즈 판매 호조로 분기 최대인 1680만대를 달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 1674억원으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연말을 낀 대표적인 성수기로 스마트폰ㆍ태블릿의 시장 수요 증가하겠지만, 업체간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달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 역시 4분기 본격 글로벌 판매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중저가폰 공세로 프리미엄 제품ㆍ보급형 제품 할 것 없이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시장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업체별 신모델 출시 경쟁에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한섭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화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4분기부터 개선된 중저가 라인업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효과는 내년 2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LCD 기반의 G4와 삼성 갤노트 엣지에 대응키 위한 G플렉스2 (플렉서블OLED 탑재) 출시 병행으로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LG전자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3829억원, 전년동기대비 6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TV와 휴대폰 부문의 근본적인 경쟁력 변화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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