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전기차·디스플레이·신소재 협력 확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중국과 전기차 개발과 디스플레이 분야 무역장벽 해소에 협력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서울에서 메리어트호텔에서 중국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과 '제1차 한중 산업협력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자동차 분야를 포함해 디스플레이, 에너지절약, 신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양국은 국장급 협력채널을 신설해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디스플레이 전 산업과정 새로운 협력방안 모색하기로 했다.
에너지절약 분야에서는 한국은 에너지 절감프로그램을, 중국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산업육성정책을 설명하고 협력분야를 논의했다. 신소재 관련 우리측은 중국투자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중국 당국의 지원을 요청했고, 중국측은 첨단소재 분야 박람회 개최와 인력양성 등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 같은 한·중간 산업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부는 향후 실무급 회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윤 장관은 먀오 부장과 사전 환담에서 수출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중국은 세계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현재의 상황을 양국간 산업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윤 장관은 "중국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과 우리 창조경제 정책이 첨단산업을 육성해 산업을 고도화하는 정책으로 양국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산업분야 협력으로 더욱 단단하게 만들자"고 말했다.
먀오웨이 부장은 "양국간 산업협력이 양국관계 증진의 발판이 된다는데 공감한다"며 "현재 중국에서 추진중인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향후 양국간 산업협력이 더욱 심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당시 양 부처가 체결한 '산업협력 MOU'에 따라 열렸으며, 지난 2008년 중국의 정부조직 개편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담당하던 산업업무를 공업신식화부로 이관된 후 처음 열리는 산업부서간 협력채널이다.
한중산업장관회의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7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중국의 정부조직개편 이후 재개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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