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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거래 위반' KTB證 금감원 조사 또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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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두달 간 장기 검사
당국 3차 조사 혐의입증에 총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채권거래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다올투자증권 에 대한 검사 기간을 재연장했다. KTB투자증권과 거래관계가 있는 다른 금융투자회사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주까지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이 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종료 예정이었던 KTB투자증권에 대한 검사를 이번주까지 재연장하기로 결정, 현재 3차 조사를 진행중이다.(본지 10월21일자 1면 참조)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KTB투자증권의 채권 거래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현장조사팀이 제2의 금융투자회사로 옮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KTB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이번주 서면 조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조사 착수 시기부터 채권 자전거래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합동조사팀을 꾸려 중점 조사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1차 조사 과정에서 채권 자전거래 위반 정황을 파악하고 채권 위반 혐의에 집중해 보강 조사를 진행해왔다"며 "지난주 검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미진한 점이 있어 이번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래란 금융투자회사가 주식이나 채권 등을 팔겠다고 내놓고 이를 다시 사들이는 행위를 반복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자전거래를 통해 채권 거래 규모 등 운용 실적 등에서 위법거래를 할 수 있어 현행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1일 검사에 착수했던 금감원이 검사 기간을 두 차례나 연장하면서 2개월 간 장기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건전 영업행위 검사는 통상 길어야 1~2주면 끝난다"며 "이번 조사가 단순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닌 비위 혐의 입증을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이 구체적인 입증에 나서지 못하면서 조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검사 상황을 자세히 말해줄 수는 없지만 혐의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주까지 3차 조사를 벌이며 마지막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3차 조사 완료 후 현장검사에 드러난 사항에 대한 위법여부를 가려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이와 별건으로 맥쿼리자산운용 채권파킹 연루 혐의로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 과징금 부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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