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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계 구매력 개선 미흡…경기 정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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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의 가계 구매력 개선세가 미흡해 당분간 경기흐름은 정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3Q GDP, 후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라는 보고서에서 "3분기 개선된 소비가 앞으로도 추세적인 소비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제 가계소득의 증가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가계의 실질구매력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고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9% 증가하면서 부진했던 2분기(0.5%)에서 1분기 수준으로 반등했다.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하며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 GDP 성장률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박 팀장은 "국내 경제주체들의 실질구매력(소득) 약화를 의미하는 만큼 향후 민간소비와 기업투자가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움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경기가 현 수준으로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팀장은 "한국경제는 정부 및 한국은행의 경기부양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공산이 높다"며 "당분간 한국경기 흐름은 현 수준의 정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가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기업소득을 가계소득으로 환류시키고,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을 가계소득 확대로 연결시키려는 정책을 내놓고는 있으나 두 가지 모두 그리 낙관적인 기대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불안한 대외환경과 내부수요를 감안하면 기업들이 정부의 의도대로 고용을 늘리고 임금을 늘리려고 할지 의심스럽다"며 "생산가능인구가 정점을 지나고 있고 가계부채 확대가 점차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부동산 경기를 통해 소비 진작 효과를 거두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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