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패션ㆍ뷰티 브랜드도 닉 우스터와 협업을 시도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캡슐 컬렉션은 일꼬르소가 닉 우스터와 함께 올봄부터 장기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닉 우스터만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피코트, 사파리 재킷, 후드형 베스트, 카디건, 옥스퍼드 셔츠와 팬츠 등 6개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닉 우스터는 단추 하나부터 주머니 위치, 실루엣과 원단 하나까지 섬세하게 지시하며 제작에 참여했다.
김학일 일꼬르소 차장은 "유명 스타일리스트와 하는 작업은 대중적 인지도와 전문성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공동작업을 통해 내놓은 실제 제품이 일반 소비자의 취향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캡슐 컬렉션은 정식 출시 전인 지난달 22일부터 온라인몰을 통해 선주문 예약판매를 한 지 3일 만에 사전판매분이 모두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화장품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아이오페는 남성수요를 잡기 위해 닉 우스터와 협업, 맨 에어쿠션 제품을 내놨다.
국내 기업이 스타가 아닌 50대 할아버지에 주목하는 건 홍보 효과 때문이다. 해외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과의 작업은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높이면서 홍보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게다가 한국 남성들도 패션에 눈 뜨기 시작하면서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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