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작년말 기준 해외자원개발사업 추진으로 발생한 금융부채가 8조6360억원으로 전체 금융부채 29조원 가운데 30%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2010년 지식경제부가 수립한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자주개발률 목표인 '2019년 30%'를 달성하기 위해 2010년 이후 해외자원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대부분을 차입금에 의존하며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고 백 의원은 지적했다.
2007년부터 작년까지 가스공사 부채는 8조7436억원에서 34조7336억원으로 25조 9900억원(297%)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금융부채는 7조 2323억원에서 29조1446억원으로 21조9123억원이 늘었다.
신규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면서 개별사업마다 매장량 인정범위를 다르게 적용해 일관성 없이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됐다고 백 의원은 밝혔다.
백 의원은 "가스공사의 사업을 석유공사의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면 투자부적격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일관성 없는 기준으로 인해 사업간 비교평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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