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코카콜라·IBM 주가 급락으로 이번주 25억$ 평가손
버핏이 운영하고 있는 보험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4개 기업은 웰스파고, IBM,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이 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3개 기업이 이미 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IBM과 코카콜라의 실적이 부진했다.
IBM은 지난 20일 기대 이하의 3분기 순이익을 공개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 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를 15억달러 웃돈을 주고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날 IBM의 주가는 7.11% 폭락하면서 3년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버핏은 10억달러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당했다. IBM의 주가는 22일까지 3일 연속 급락, 버핏의 손실은 더욱 커졌다.
21일에는 코카콜라가 버핏에게 악몽을 안겨줬다. 코카콜라가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6.0% 급락한 것이다.
현재까지 실적에 따르면 3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 매출은 4% 늘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증가율은 애초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높다는 분석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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