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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실패한다‥투자사 회계문제로 대규모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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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오마하의 현인' 등 워런 버펫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투자 성과를 표현하는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그도 투자에 실패한다는 사실이 미국과 영국 증시에 회자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채널 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손실액이 무려 7억달러(약 7294억원)에 달한다.
최근 테스코 주가는 가을철 떨어지는 낙엽처럼 추락중이다. 올해 들어 43%나 폭락했고 이달들어서도 20%나 떨어졌다.

테스코는 최근 상반기 매출이 2억5000만파운드(약 4250억원)이나 부풀려졌다는 사실을 시인했기 때문이다.

버핏은 이 회사의 대주주이면서도 회계문제까지 감지해 내지는 못해 투자 손실을 키웠다.
버핏의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말 현재 테스코 지분 3.7%를 보유 중이다. 최초 투자액은 약 17억달러나 된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 자료에 따르면 테스코는 지난해에도 버핏의 15대 투자 종목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향후 상황도 부정적이다. 국제신평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테스코를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향후 신용등급이 깍일 것이라는 예고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버핏의 손실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버핏의 투자 실패는 기존에도 왕왕 있었다. 올해 초에는 20억 달러를 투자한 미 텍사스주 최대 전력회사인 에너지 퓨처가 파산했다. 버핏은 이 때문에 올해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뿐 아니다. 국제 유가가 최고점이던 2008년에는 석유 회사인 코노코필립스의 주식을 대량 매입했지만 이후 불거진 금융위기로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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