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 경제채널 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손실액이 무려 7억달러(약 7294억원)에 달한다.
테스코는 최근 상반기 매출이 2억5000만파운드(약 4250억원)이나 부풀려졌다는 사실을 시인했기 때문이다.
버핏은 이 회사의 대주주이면서도 회계문제까지 감지해 내지는 못해 투자 손실을 키웠다.
향후 상황도 부정적이다. 국제신평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테스코를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향후 신용등급이 깍일 것이라는 예고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버핏의 손실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버핏의 투자 실패는 기존에도 왕왕 있었다. 올해 초에는 20억 달러를 투자한 미 텍사스주 최대 전력회사인 에너지 퓨처가 파산했다. 버핏은 이 때문에 올해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뿐 아니다. 국제 유가가 최고점이던 2008년에는 석유 회사인 코노코필립스의 주식을 대량 매입했지만 이후 불거진 금융위기로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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