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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부총리, 中부총리에 양국 정상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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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재무상이 22일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상무부총리와 만나 다음달 베이징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아소 부총리는 장 부총리와 비공식 접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 부총리에게) 상호 노력으로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상황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두 나라의 지도자가 베이징 APEC 정상회의 때 회담을 한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소 부총리는 장 부총리가 자신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 있었던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두 사람이 7∼8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일본이 APEC 재무장관 회의에 재무상을 보낸 것은 4년만으로, 중국과의 긴장된 관계를 정치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로 보인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2012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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