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산은은 '녹색성장 및 녹색금융'을 통해 총 927개 기업에 6조4861억원을 지원했다.
녹색금융으로 인한 부실도 2012년 230억원에서 2013년 1075억원으로 증가해 1년 새 크게 늘었다.
박근혜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창조경제 지원은 일부 기업의 중복지원이 과도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은은 올 6월말 기준 파이어니어 프로그램과 창조경제 특별자금을 통해 635건, 2조1175억원을 지원했다.
김기식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녹색금융,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모두 개념이 모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와 조직이 부족하다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써 해당 기업이 목적에 맞도록 지원받는 한편 중복지원이 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