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4국감]"산업銀, 녹색금융 대기업 쏠림·창조경제 중복지원 심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녹색금융 지원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 정부의 창조경제 지원사업은 일부 기업에 중복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산은은 '녹색성장 및 녹색금융'을 통해 총 927개 기업에 6조4861억원을 지원했다.
기업 규모별 건수로 보면 중소기업이 641곳(69%), 중견기업이 186곳(2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원금액의 60%인 3조9166억원이 대기업에 지원돼 쏠림 현상이 심했다. 중견기업은 1조3332억원(21%), 중소기업은 1조2362억원(19%)이 지원됐다.

녹색금융으로 인한 부실도 2012년 230억원에서 2013년 1075억원으로 증가해 1년 새 크게 늘었다.

박근혜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창조경제 지원은 일부 기업의 중복지원이 과도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은은 올 6월말 기준 파이어니어 프로그램과 창조경제 특별자금을 통해 635건, 2조1175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중 104개 업체가 226건을 중복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우전자부품·실력산업·이맥스아이엔시는 4번, 성우엔지니어링은 3번이나 중복지원 받았다. 이에 더해 실력산업과 아스트, 선엔지니어링 등은 녹색금융에서도 지원을 받는 등 86개 기업이 창조경제와 녹색금융에서 중복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녹색금융,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모두 개념이 모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와 조직이 부족하다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써 해당 기업이 목적에 맞도록 지원받는 한편 중복지원이 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