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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반도체 사업부 돈 주고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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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적자사업부 인수하고 IBM 지적재산권 이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IBM이 돈을 주고 반도체 제조 사업부를 매각했다. 반도체 사업부가 계속해서 손실을 냈기 때문에 돈을 주고 매각한 것이다.

IBM이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달러를 주고 반도체 제조 사업부를 매각키로 양 사가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IBM이 2억달러 가치의 자산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 13억달러를 주고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3년에 걸쳐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다.
공식 발표는 20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20일에 향후 사업과 관련 중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초 20일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할 계획이었던 3분기 실적을 뉴욕증시 개장 전인 20일 오전 7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 콜은 오전 8시에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아부다비 정부의 투자회가 소유하고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다.

애초 글로벌파운드리스는 IBM 반도체 사업부의 엔지니어와 지적 재산권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기술력을 높이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IBM은 최소한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반도체 사업부 인수 대상자를 물색해왔다. 반도체 사업부가 IB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이지만 연간 손실 규모가 최대 15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만 IBM은 반도체 기술력에 대한 권리를 계속 보유하고 싶어 했다.

결국 양 사는 타협점을 찾기로 했고 이번 인수 합의가 성사됐다. 이번 합의로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향후 10년간 IBM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IBM은 골치덩어리였던 적자 사업부를 털어내게 됐다. 또 향후 글로벌파운드리스로부터 파워 프로세서를 공급받게 된다.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하지만 IBM은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IBM이 자신들이 사용할 반도체의 디자인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보유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IBM은 향후 5년간 반도체 연구개발(R&D)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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